3.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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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나이프 국산화에 기여한 최도현 대표, 3월 기능한국인 선정


자동화설비 수리 분야에 매진해 온 김영삼 대표, 4월 기능한국인 선정


– 김영주 장관, 시상 후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등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 가져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모든 공정에 사용되는 나이프를 공급하고 있는 대원인물㈜의 최도현 대표(만 61세)와  국내.외 7,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산업용 자동화장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엠이티의 김영삼 대표(만 50세)를 각각 3월,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 133번째, 134번째)으로 선정하였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20일(금), 제 133번째 및 제 134번째 기능한국인 시상을 마친 후 대원인물㈜ 및 ㈜엠이티의 청년 근로자 등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김영주 장관은 “앞으로도 실력 있는 기능한국인이 계속해서 배출될 수 있도록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특히 “최근 독일에서 숙련기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IT 신기술 관련 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았는데, 이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도 전통산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는 대원인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년 근로자 최영수과장(만 33세)도 참석하여 산업용 나이프 제작 현장에서의 경험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3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 으로 선정된 대원인물㈜ 최도현 대표는 40여 년간 축적된 독자적인 기술력과 최신 설비에 의해 엄선된 재료로 산업용 나이프를 제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4월 “이 달의 기능한국인” 으로 선정된 ㈜엠이티 김영삼 대표는 34여 년의 경력을 가진 전기전자 분야의 엔지니어로서, 산업용 자동화설비 수리업에 종사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 해외 관련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월 기능한국인 대원인물㈜ 최도현 대표


-“세계 최고 나이프 장인이 꿈 …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써”

 

최도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학창시절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었던 ‘대원강업’에서 실습훈련을 받고 바로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 당시 국내에서 사용되는 철강용 나이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와 포항제철(現 포스코)은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나이프의 생산을 국산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특수강 열처리 기술을 보유한 대원강업을 국산화 개발 업체로 선정했다.

 

대원강업 개발부에서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었던 최 대표는 제철소용 나이프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을 계기로 최 대표는 철강용 나이프 개발 및 생산 분야에 몸담게 되었다.

 

“새로 개발한 제품과 소재가 산업현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거쳐야 합니다.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고 해도 검증받지 않은 상태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도전일 수 있어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인정을 받고 또 다른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죠. 신제품과 신소재를 개발할 때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합니다. 개발과 적용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 1995년 4월 대원강업에서 떼어 낸 나이프 사업을 이어받아 지금의 ㈜대원인물을 설립했다.
150평 규모의 작은 철공소에서 사업을 시작한 최 대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ISO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약 8개월 동안 ISO인증 획득에 정진한 결과 1997년 12월 업계 최초로 ISO인증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철강 회사인 ‘신일본제철’에도 나이프를 공급하는 등 국내 나이프 기술 수준을 선진화 하는 데 한 획을 그었다.

 

최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단히 신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나이프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원자재인 특수강의 재질이다. 잘리는 철강보다 더 높은 물성(物性)의 특수합금강 재질로 나이프를 만들어야 철강이 더 깔끔하고 수월하게 잘리기 때문이다.

 

산업용 나이프로 많이 사용되는 상용 공구강(工具鋼)인 SKD11의 인성과 SKD61의 내마모성 및 강도를 모두 개선한 ‘27K57V’ 및 ‘PSD1’라는 소재를 개발하고 현재 다양한 제품에 사용 중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대학교, 독일 라이프니츠 연구소(IFW Dresden)와 협업해 ‘DWCS2’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개발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성과공유과제를 통해 포스코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외산 나이프들의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나아가, 최 대표는 나이프 외에도 지난 2012년 철도차량부품 중 KTX에 사용되는 안티롤바(Anti-roll bar) 및 씰드너클(Sealed knuckle) 국산화 개발을 통해 외산제품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뤘다.

 

최 대표는 창업 후 회사 운영과 기술개발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 1998년 금융위기는 최 대표에게 큰 위기였다. 그러나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는 최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기적금을 꾸준히 납입했던 것을 고려하여 은행에서 8억 5,000만원을 융자해 주었다. 이를 토대로 현재의 인천공장 부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자사의 신소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 유럽, 중국 시장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로 스테인리스나 고장력강 제품 시장이 목표다.

 

“나이프는 철강 산업에 빠질 수 없는 핵심 부품이죠. 모든 산업의 토대가 되고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대원인물의 나이프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최고의 장인’이라는 마인드로 항상 연구개발하고 즐기면서 더 좋은 나이프를 만들 것입니다.”

– 4월 기능한국인 ㈜엠이티 김영삼 대표 –
“기계 수리는 보람찬 직업 … 유능한 기술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고파”

 

김영삼 대표와 전기전자 분야의 인연은 중학생 시절 가난을 벗어나고 싶다는 절실함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고향인 전라도 광주를 떠나 각종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상북도 구미의 금오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한 학년에 두 명만 선발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력배선 직종 선수로 뽑힌 김 대표는 3년간 저녁 10시까지 고강도의 실습훈련을 받으며 전기전자 기술을 숙달해 나갔다.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지만, 그는 곧 세밀한 전기전자 회로도에 집중하는 데서 재미를 찾고 각종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지도 선생님께서 ‘너희들은 꼭 성공할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들 아니냐’고 격려해 주시곤 했습니다. 그 때는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그때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을 이제 와 살펴보니 정말로 다 잘 돼 있네요.”

1986년 마침내 출전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한 뒤, 기술부사관으로 복무하며 각종 군 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맡은 것을 계기로 김 대표는 본격적인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전역 후 약 10년 간 전자기기 수리 및 의료기기?산업설비의 유지?보수 경험을 쌓은 김 대표는 2002년 현재 ㈜엠이티의 모태가 되는 기업 ‘메트’를 설립했다.

 

관행적으로 적당히 매겨지던 수리 단가를 엔지니어의 숙련도, 작업시간 등 체계적인 근거에 따라 제시하였고, 수리 뿐 아니라 기술지원 및 엔지니어링 교육, 스페어 장비 납품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7평 남짓한 사무실에 직원은 김 대표 혼자였던 ‘메트’는 현재 직원 56명에 수십억 대 매출을 올리는 건실한 기업인 ㈜엠이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엠이티는 산업용 자동화장비 수리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 다양한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15년 간 연평균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업체와의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맺어 지난 3월에는 일본의 유명 전자기기 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의 한국 공식 서비스센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영세한 업체가 많은 국내 수리업계에서 최초로 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SQ)을 획득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전문수리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기계 ‘수리(修理)’가 기계 ‘개발(開發)’에 비해 깊이가 얕은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매달려 내놓은 성과가 개발이라면, 수리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납품 기한이 코앞인데 공장 설비가 고장나고, 부품마저 단종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다급하겠습니까. 의사가 사람을 살린다면 저희는 공장을, 기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유능한 직원들을 만난 덕에 지금까지 ㈜엠이티가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만큼 인재육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는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래의 숙련기술인을 육성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의 자제 두 명은 각각 전자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여 기술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두었을 뿐이지만 무척 대견하다”는 김 대표는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 세대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부모는 자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술직을 외면하면 자칫 자녀가 가진 가능성과 기회를 제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인식을 탈피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또 언젠가 나타날 새로운 기술 영역 등 자녀가 적성과 흥미에 맞는 분야를 찾아 나가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이다.

 

참고로, (사)기능한국인회를 포함하여 (사)대한민국명장회, (사)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등 민간 숙련기술인 단체는 숙련기술인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능기부, 장학금 지원, 봉사활동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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