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유한국당 신임 황교안 당대표에게 바란다

[법률신문 리걸헤럴드] legalherald.co.kr 법률신문 리걸헤럴드(LegalHerald)

[사설] 자유한국당 신임 황교안 당대표에게 바란다

 

지난 27일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되었다. 신임 황교안 대표는 50%가량의 과반으로 당선되어 새롭게 자유한국당을 이끌게 되었다. 황 대표가 취임 후 직면하게 될 과제는 간단치 않다. 당내문제에서부터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국민적 신뢰회복까지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이 널려 있다.

 

우선 당내갈등으로서의 계파 갈등을 청산해야 한다. 2위의 오세훈, 3위의 김진태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친박과 비박으로 싸우고 있는 케케묵은 탄핵갈등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탄핵에 대한 황대표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지도자로서 어영부영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면 오히려 당내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인기영합적인 태도보다는 자유한국당이 보다 건전한 보수야당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건전한 보수야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에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협력할 것은 협력하여야 한다. 건강한 보수야당으로서 합리적 견제와 협력이 필요하다. 당내 불거진 극우적 목소리에 대해서 해법을 내놔야 한다. 이것은 당내 문제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서 여당과 대화할 때 장애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5.18망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해답을 줘야 한다. 국회가 정상화될 것인지는 황대표의 결단에 달려있다.

 

신임 황대표는 차기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차기 총선과 대선의 승리가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회복이 우선이다.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정책과 비전제시가 선행되어야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접근하는 방식과 5.18망언에 대처하는 자세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자유시장경제질서에 대한 합리적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 여당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국제적 감각의 회복이 빨리 이루어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이양한 이후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에 대해 책임감 없는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 언제는 통일이 대박이라더니 이제는 반통일적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남북한간 평화와 번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