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경찰청에 경찰관 파견

경찰청은 지난 7월 15일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위하여 크로아티아 경찰청에 우리 경찰관 2명을 파견하였다. 파견자들은 오는 15일까지 1개월간 자그레브·스플리트·두브로브니크 등 크로아티아의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 경찰 근무복을 착용하고, 현지 경찰관과 함께 사건 사고 대응 및 범죄예방 등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그동안 주요 국제 행사의 안전 지원 및 재외국민 보호를 위하여 경찰관의 해외 단기 파견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번 파견은 특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국제 안전지원팀 파견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로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청의 크로아티아 파견의 경우 2019년 우리 경찰청과 크로아티아 내무부 간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처음 이루어졌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그동안 2019년 6명, 2022년 6명, 2023년 2명을 파견하였으며, 올해는 재외국민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2명의 파견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파견 경찰관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지역에서 ▵주요 관광지 합동 도보 순찰 ▵안전 여행 홍보자료 배포 ▵경기장·공연장 등 다중 밀집 장소에서의 야간 거점순찰 등을 실시한다.

  또한, 경찰청은 지난 4일 주크로아티아대사관, 경찰청 신속대응팀 인력풀 구성원, 크로아티아 파견자들과 함께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비상 연락 체계 점검을 위한 모의훈련을 하였다고 밝혔다.

훈련은 코로나 범유행 이후 크로아티아 내 한국인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관광지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이루어졌으며, 경찰청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경찰관 5명을 26일간 파견하여 실종자 수색 및 신원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외공관-경찰청-파견자 간 유기적인 신속대응 체계를 점검하였다.

올해는 20개국 총 108명의 경찰관이 참여하였으며, 대부분은 폴란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권 출신이나, 비유럽권에서는 한국 2명, 중국 8명, 미국 1명 등 총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은 그동안 국제 행사에 경찰관을 파견하며 해외 법집행기관 및 관광객과 교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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